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옥주 목사의 행적과 그가 꿈꾸던 천년왕국 '은혜로교회'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날 은혜로교회 신도들이 집단 생활을 하고 있는 피지에서 부부들은 하루만 합방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5쌍의 부부가 합동 결혼식을 치르며, 신옥주 목사의 아들 부부와 고위 관리자 부부외에는 다른 부부들은 같은 방에서 잘 수 없다는 것.
피지에서 탈출했다는 한 여성 교인은 "좋아하는 친구가 생겨 신옥주 목사에게 얘기했다. 그런데 예배 중 목양실로 저를 끌고 가 강제삭발을 했다. 뺨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가 좋고 영어를 잘하는 일꾼인 애들은 교제를 허락한다. 본인이 봤을 때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 교제를 허락한다"며 "한번 찍히면 그 꼬리표가 따라간다. 웃거나 떠들어도 타작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하자 신옥주 목사가 '짐승은 사람 새끼가 아니다'라며 머리채를 잡고 목을 뒤로 꺾어 얼굴 정면을 가격했다. '한국 갈래, 안 갈래' 하길래 '간다'고 했다. 남자 4명이 제 팔다리를 잡았고 신옥주 목사가 또 때렸다"며 "바닥에 피가 흥건하더라. '나 죽는구나' 생각했다. 신옥주 타작마당의 단골 메뉴였다. 그게 카메라로 찍히는 줄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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