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어준이 난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난민 논란 초기, 난민들이 강간을 일삼아 우리땅을 지옥으로 만들거라는 주장이 온라인에 차고 넘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문화, 다른 인종에 대한 생경함을 극단적으로 자극해 사회 공포를 만들어냈고 기본 인권을 이야기하는 이들을 공격했다"며 "그러나 최근 일부 개신교도와 극우가 만나 조직적으로 유포한 가짜뉴스였고, 그들이 댓글부대로 온라인에 활동한 결과라는게 보도됐다"고 말했다.

그는 "UN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보편 인권으로 이야기하는데 '난민이 걱정되면 니가 데리고 살아라'는 식의 비난이 일었다"며 "건강보험을 이야기하려면 환자들을 데리고 살아야 하나, 국민연금 이야기하려면 노숙자와 살아야 이야기할 자격이 생기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주장이 먹히는 사회는 자신이 똑같은 대접을 받아도 할말이 없는 사회다. 사람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481명(철회 뒤 출국 3명) 가운데 458명에 대해 심사한 결과 단 한사람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339명에 대해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 이들은 1년간 국내 머무를 수 있으나 예맨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다. 나머지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심사 결정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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