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배우 오창석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오창석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잔혹하고 안타까운 사건인데 조용히 잊혀질까봐 청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청원에 동참하고 시선을 모아드리는 것 뿐"이라며 "계획적이고 잔인했던 살인 사건의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받는 것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시점부터 여러 기사를 찾아보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피해자가 지인의 사촌동생이란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며 "단순히 피해자가 나의 지인이기 때문에 관심을 촉구한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창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주소를 링크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20)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PC방을 찾은 B씨(29)는 A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인 뒤 흉기를 가지고 돌아와 A씨를 향해 수차례 휘둘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B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누리꾼들은 심신 미약을 이유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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