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이언티(Zion.T)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이트홀에서 열린 새 EP 앨범 'ZZZ'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달달한 꿀보이스를 장착한 채 '멋지게 인사하는 법'으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23 제일라아트홀에서 자이언티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유병재가 맡았다.

자이언티는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Hello Tutorial)'(feat. 레드벨벳 슬기)에 대해 "명절에 개봉할 법한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같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슬기는 "자이언티 선배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고, 좋은 인연이 돼서 앞으로도 많은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이언티는 타이틀곡 피처링을 슬기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 "'러비'(레드벨벳 팬덤 명)로서 응당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레드벨벳의 광팬이다. 그리고 슬기 씨 음색이 너무 좋고 이 노래와 잘 맞을 거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5시간 동안 800테이크를 녹음했는데, 슬기 씨가 단 한 번도 녹음실에서 나오지 않고 저보다 더 노력했다"며 곡 작업 에피소드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자이언티의 새 EP 앨범 'ZZZ'

이번 신보는 '노래'가 수록된 정규 2집 'OO' 이후 1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EP앨범이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을 필두로 '아이돌(Ideal)' 'My Luv' '말라깽이(Malla Gang)'(feat. E.SENS) '어허(Uh Huh)' '잠꼬대(Sleep Talk)'(feat. 오혁)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Untold Story)'까지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슬기 외에도 래퍼 이센스와 밴드 혁오 보컬 오혁이 피처링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티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이센스와 함께한 '말라깽이'를 꼽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 회사가 같아서 이센스 형과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됐다. 그런데 같이 목소리를 섞어서 노래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라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오혁과 함께한 '잠꼬대'에 대해선 "작업이 정말 재밌었다"면서 "오혁 파트에 가사가 없다"고 파격 선언했다. 그는 "(오혁 파트가) 8마디 정도 되는데, 그냥 잠꼬대를 한다. 가이드 보컬을 녹음했는데, 그 부분이 그대로 음원에 실렸다. 가사지에는 '오혁 잠꼬대 중'이라고 적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이언티의 새 EP 앨범 'ZZZ'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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