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원작과는 또 다른 로코 '뷰티 인사이드'가 안방극장을 두드렸다.

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변하는 한세계(서현진)의 좌충우돌 인생사가 그려졌다.

이날 한세계는 시상식 현장으로 향하던 중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했고 매니저 유우미(문지인)은 "일주일 뒤 아니냐"며 걱정했다. 여우주연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던 중 한세계는 외모 변화를 감지하고 시상식장에서 도망쳤다. 차에 올라탄 한세계는 김준현의 모습으로 변했다.

한세계는 유럽 여행 중 갑자기 할머니(손숙)으로 변하면서 이 증상을 처음 감지했다. 사람들은 초등학생 남자아이로 변한 한세계를 두고 "숨겨놓은 애 아니냐"고 의심하거나 그가 갑자기 잠적하자 "톱스타 병에 걸렸다"며 비난했다.

선호그룹 티로드항공 본부장 서도재(이민기)는 광고 모델 한세계가 갑자기 도망치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는 정주환(이태리)에게 "한세계를 찾아내 책임지게 하라"며 화냈다.

마침 한세계는 옥상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고 있던 상황. 서도재는 그를 발견하고 손수건을 건넸다. 하지만 안면 인식 장애를 앓고 있는 서도재는 그가 한세계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서도재는 정주환과 통화 하며 "한세계를 찾으려면 병원이 아니라 클럽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화가 난 한세계는 서도재의 휴대전화를 던져버렸다. 이후 한세계는 일방적으로 광고 계약을 파기했지만, 서도재는 어쩔 수 없는 뒷사정에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한세계 덕에 위기에서 벗어난 서도재는 "미안했다"고 사과했고 두 사람은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또 한번 한세계의 외모가 바뀌었다. 서도재는 걱정하며 한세계가 있는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한세계는 "얼굴을 가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서도재가 담요로 한세계를 가리는 과정에서 얼굴이 변한 그와 눈이 마주쳤다. 서도재는 "분명 말투와 옷은 같았는데 얼굴이 다르다"며 한세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또 오해영'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현욱 PD와 서현진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에서 "'또 오해영과' 같은 듯 다를 것"이라고 말한 서현진은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섬세한 현실 연기까지 서현진만의 '로코 분위기'가 70분을 가득 채웠다. '오해영'과도 달랐고, 한효주 원작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도 달랐다.

원작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이는 데는 성공했다. 원작과 또 다른 명작으로 남을지, 그저 그런 아류작으로 전락할지. 서현진·이민기가 보여줄 케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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