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김태리를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는 고애신(김태리)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는 구동매(유연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동매는 쿠도 히나(김민정)와 바닷가를 걸었다. 구동매는 "업어줄까 이양화?"라며 모친의 죽음을 위로했고 쿠도 히나는 "나 이제 고아야"라며 주저앉았다. 구동매는 "난 옛날부터 고아야"라며 "그렇게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라고 다정하게 달랬다.

쿠도 히나는 "왜 꼭 죽을 것처럼 얘기해?"라며 불안해했다. 구동매는 "난 착한 사내가 아니고 나쁜 사내니까. 나쁜 놈은 원래 빨리 죽어. 그래야 착한 사람들이 오래 살거든"이라며 쓸쓸하게 말했고 쿠도 히나는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너는"이라며 우정을 내비쳤다.

이후 구동매는 호타루(김용지)의 행적에 분노했다. 구동매를 살리기 위해 무신회 수장에게 고애신이 일본으로 떠났따는 소식을 전한 것. 분노한 구동매는 "이제 떠나야겠다, 너는. 더는 너 못 거두겠어"라며 돌아섰고 유죠(윤주만)에게 "나 돌아오기 전에 얘 내보내. 진심이야"라고 했다.

방송 말미 구동매는 "일본"이라며 고애신을 구하기 위해 나선 터. 유연석이 칼을 겨누고 핏발 선 눈으로 구동매의 감정 변화를 전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하는가 하면 분노에 떨며 북받치는 감정을 터뜨리는 디테일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소년이 미군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겪는 일들을 담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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