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헤비메틀의 살아있는 전설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가 오는 12월 단독 내한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영국 출신의 헤비메틀 그룹 주다스 프리스트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메틀 신(Metal God)’이란 수식어와 함께 지난 44년간 헤비메틀계의 상징으로 군림해 왔다.

날카로운 기타 속주와 화려한 드럼 연주, 차가운 금속성의 보컬,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조화를 이룬 강렬한 사운드는 헤비메틀의 교본으로 불리며 동시대와 후배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롭 핼포드(보컬)의 일시적인 탈퇴로 인해 90년대 이후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2003년 재결합을 공식화하며 활동을 재개한 주다스 프리스트는, 2005년에 발표한 [Angel of Retribution]으로 메탈 해머 골든 갓 어워드(Metal Hammer Golden Gods Awards) 베스트 앨범 부문을 수상하고 2009년에 발표한 라이브 앨범 [A Touch of Evil: Live]을 통해 공개된 라이브 트랙 ‘Dissident Aggressor’으로 2010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메틀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2014년에 발표한 17집 [Redeemer of Souls]은 빌보드 앨범 차트 6위, 하드 록 앨범 차트 1위, 록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초 발표한 18번째 정규 앨범 [Firepower] 또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 하드 록 앨범 1위, 록 앨범 2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변함없는 인기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새로운 앨범 발표는 물론 대규모 월드 투어를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K. 다우닝(기타)의 은퇴 발표와 함께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120회에 걸쳐 진행된 ‘에피탑(Epitaph) 월드 투어’가 밴드의 마지막 공연 투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지만 데뷔 40주년에 맞춰 새 앨범 [Redeemer of Souls]을 발표한 후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자신들을 지지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월드 투어를 재개하며 전 세계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첫 단독 공연 이후, 2012년 에피탑 투어와 2015년 [Redeemer of Souls] 발매 기념 투어까지 세 차례 내한 무대를 통해 대표적인 히트곡과 함께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올해 초 새 앨범 공개와 더불어 월드 투어 소식을 알리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는데, 글렌 팁톤(기타)이 건강 상의 이유로 공연 투어에 함께 하지 못한다고 밝혀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롭 핼포드와 원년 멤버 이안 힐(베이스)을 비롯해 스콧 트라비스(드럼), 리치 포크너(기타), 그리고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자 프로듀서로 최근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 앤디 스닙(기타)이 투어 멤버로 참여해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주다스 프리스트 음악 역사의 화려한 하이라이트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은 오는 12월1일(토) 오후 6시,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1층 스탠딩 및 2층 지정석 모두 12만1000원으로 18일(화)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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