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신과함께2'의 예매율이 파죽지세 흥행을 예고하긴 했지만 개봉 첫날부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보이며 연일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갈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2'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0만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벌'('신과함께1')의 흥행 속도를 성큼 앞지르며 개봉 14일째인 지난 14일 한국 영화 역사상 1, 2편 동시 제작과 쌍천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4주차인 28일까지 1195만 관객을 모아 여전히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무르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역대 흥행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준비 기간 2년, 촬영 기간 10개월, 국내 최초 1편과 2편 동시제작과 총 400여억원의 대규모 제작비 그리고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마동석 등 초호화 출연진,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 CG 기술을 담은 VFX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신과함께' 시리즈의 수장 김용화 감독을 개봉 이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났다. 김용화 감독과는 '신과함께2'가 1000만을 돌파하며 시리즈가 쌍천만 기록을 달성한 14일 또 한 차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용화 감독에게 쌍천만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적인 역사를 쓴 소감과 영화 제작 과정의 후일담, 그리고 그의 이 엄청난 도전에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 쌍천만 돌파라니 상상하기도 어려운 대기록을 세웠다.

▲ '신과함께' 1, 2부를 통해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저 자신과 회사, 배우들 모두 모든 것을 다 걸고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감격스럽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1편이 지난 2월 말 종영을 했다. 불과 5개월 만에 2편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나 자신도 신기하다. 관객들이 '신과함께' 시리즈를 프렌차이즈물로 완벽하게 받아들여주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어벤져스'류 처럼 초반 흥행 기세가 무서울 정도로 높아 깜짝 놀랐다.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반응이 너무 좋다. '미스터 고'때는 중국과 한국 시장 양쪽에 도전했는데 그 때는 양국에서 모두 외면받고 '신과함께'는 가장 한국적인 내용으로 끝까지 밀어 붙였더니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너무 아이러니하다.

- 이 기쁜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 정말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모두 떠오른다. 너무 고맙고 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집사람과 딸, 덱스터 식구들과 배우들 전부 생각난다. 회사나 저나 인생을 걸었고 발자취를 남겼다. 지금의 이런 감상과 감흥은 잊혀지겠지만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한 열정이다. 정말 불가능한 것이 많았는데 모두가 결기를 가지고 임했다. '미스터 고'가 실패했을 당시 원동연 대표가 두 번이나 '신과함께'를 제안해주셨다.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을 만큼 저에게 두렵고 모든 걸 피하고 싶었던 시기였는데 원 대표께서 "용화야, 다시 고려해주면 안되겠니"하고 연락을 주셨다. 원 대표님이 제게 두 번이나 제안하지 않았다면 김용화와 '신과함께'가 함께 갈 수 있었을까. 모든 게 다 인과 연인 것 같다.

- '신과함께2'는 1부에 비해 강한 한 방이 없다는 평도 있었다.

▲ 2부는 밀도 있는 서사가 있으니 한 방이 없지는 않다. 판타지 영화라는 장르가 취향을 엄청 탄다. 위험도 또한 높다. 하지만 개봉 초기부터 꾸준히 예매율 1위를 유지했다.

-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댓글을 읽는 편인가

▲ 개봉 초중반에는 다 읽지 않는다. 다만 종영에 가까울 때 찾아 본다. 초반에 댓글을 보면 변명거리를 찾게 된다. 영화 커뮤니티인 익뮤 평이 꽤 좋았다. 세 가지 줄기의 이야기가 하나로 수렴되는데 산만한 부분이 있다는 리뷰가 뜨금했다. 제작 과정에서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한다. 1부는 정말 많이 했다. CG보다는 이야기가 감정선을 잘 따라가는가가 중요한데 2부는 지금 표현된 부분이 제 역량인 것 같다. 화자 없이 가다가 세 줄기의 이야기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 표현이 쉽지 않았다.

- 1, 2부를 따로 나누지 않고 통으로 촬영한 것으로 들었다. 2부의 장면을 먼저 찍다가 1부를 찍고 순서가 섞여 있었다던데.

▲ 1, 2부의 목표와 극복할 점을 설계할 때 1부는 장르적으로 어려웠다. 제가 어머니와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 2부는 캐릭터와 세계관이 이미 1부를 경험한 관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단계가 됐기에 하고 싶은 이야기 단계를 잘 밟아서 하려 했다. 하정우가 한 말처럼 1부는 눈으로 울수 있고 2부는 가슴으로 울 수 있지 않을까. 눈물 흘리는 장면보다 중간중간 뭉클해 하시면 좋겠다. 그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신과함께' 1, 2부는 한국 영화 VFX에서 새 역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G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나.

▲CG에 투입한 시간 대비헤 전부 만족한다. 편집본을 2월에 넘겨서 7월 중순에 CG작업을 종료했다. 2100샷에 이르는 VFX 샷이 담겼다. CG의 어려움 정도에 따라 A클라스, 슈퍼 S클라스, B클라스 등이 있는데 우리가 투입한 시간에 대비한다면 정말 만족스럽게 나왔다.

- 1부에서 모성애와 가족애가 중심 주제였다면 2부에서는 부성애를 그렸다. 특히 2부의 부성애는 1부와 달리 감정을 은근히 녹여낸 느낌이다.

▲ 부모는 자식 허물 앞에 벙어리 일수 밖에 없다. 이 내용이 원작 웹툰과 이질적 부분이기도 한데 감정을 강요하거나 강하게 드러내지 않으려 좀 빼놨다. 제가 실제 아버지의 임종 보지 못했다. 영화라는게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쓰지는 못한다. 나를 잘 관통했던 감정들을 끌어 올려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1부에서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그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2부는 또한 아버지와 그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다. 은유하고 싶었고 노골적이지 않게 하려고 에필로그로 장면을 따로 빼놓았다.

- 강림 부친이 입양한 둘째만 예뻐하는 내용이 쉽게 이해가 안되던데.

▲ 강림은 어릴 때부터 호전적이고 욕망이 큰 아이였다. 그런 면에서 덕장이었던 아버지의 사고관에서는 잘 맞지 않는 아들이었을 수 있다. 그런 서운함에 대한 보상심리로 둘째에게 더 큰 사랑을 줬을 수 있다. 강림 또한 사람답게 가르치려는 마음이 있었을 거다. 그러다 결국 아버지가 "다 내 잘못이다"라고 이야기하지 않나. 자식의 허물 앞에 부모는 그저 벙어리와 같지 않을까. 제 아버지도 저를 애지중지하며 잘 키워주셨는데 임종을 뵙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살게 된다.

- 2부에서 가장 아끼는 장면이 있다면.

▲ 2부가 1부에 비해 강한 한 방이 없다는 평도 있던데 충분했다고 본다. 2부에서는 잽을 막 날리다가 강림이 마지막에 강렬한 한 방을 주지 않나. 그 정도의 눈물과 울림이면 충분했다. 해원맥과 덕춘 과거에서 여우 털을 건네는 장면이나 성주의 소멸 부분도 나름 울림이 있었다.

- 제작자인 원동연 대표에게 '신과함께' 연출 제안을 받고 한 차례 거절한 걸로 안다. 그런데 다시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뭔가.

▲ 원작 웹툰에서 가장 반한 부분이 해원맥과 덕춘의 전생 이야기였다. 웹툰에서는 여진과 고려군의 이야기는 같고 혜원맥이 거란족은 아니었다. 그런데 제가 3차사의 이야기로 바꾸자 건의했다. 솔직히 일곱 재판과 법정 다툼은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사 부분은 촘촘히 밟아 나가면서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김이 일더라. 애초에는 이 이야기를 관객들이 잘 즐길까 자신 없었지만 해원맥-덕춘의 이야갸가 너무 매혹적이어서 웹툰을 차곡차곡 밟아 나갈수 있겠더라. 그 이야기에서 시작해 언젠가 한 잡지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저승차사는 괴로워' 식 영화가 가능하겠다 봤다.

- 2부의 공룡신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기술력 과시를 위한 장면 아니냐는 농반진반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 할리우드 영화는 매번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술을 보인다. 한국에 공룡이 없었던 게 아니잖나.(웃음) 우리 영화가 엔터테이닝 하기를 바랐다. 영화의 주제가 갑자기 무거워지지는 않지만 관객 설득을 위해 극 초중반 분위기 유쾌하고 엔터테이닝하게 하고 싶었다. 수홍이 어릴 적 쥬라기 공원을 보고 자랐을테니 개연성도 있었다. 우리가 공룡 등 CG로 표현할 수 있는 장면들을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물론 있었다. 영화를 만들 때 우리 회사내 믿고 있는 몇 명의 사람들에게 중간 점검을 받는데 1편 관객수를 정확히 맞춘 직원이 있다. 그 직원이 공룡을 빼라더라. 또 VFX 수퍼바이저를 맡은 직원은 재미있게 봤다더라. 결국 어색하지 않게 잘 집어넣으려 했다.

- 공룡, 호랑이, 지옥 등 국내 최고의 CG기술력을 다 보여주려한 것 같다는 반응도 있다. CG장면이 그만큼 훌륭하기도 했고.

▲ 공룡 장면은 그렇게 어렵게 구현한 장면은 아니다. CG에서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 실제 같으냐 그렇지 않으냐이다.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미끄러질 때 혹은 멍하게 됐을 때를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잘 살려내야 한다. 오히려 어려운 요소는 공ㄹㅛㄱ보다 호랑이다. 각 동물마다 관절 표현이 달라서 각각의 난이도가 다 다르다. 호랑이의 털 수십만개의 움직임이나 근육의 움직임 표현이 더 어렵다.

- 10대 관객들 사이에서는 공룡신에 대한 호반응이 많더라.

▲ 언론과 평론가만을 위한 영화라면 공룡을 어떻게 넣었겠나. '신과함께2'가 작가적이고 개인화시킨 영화가 아니고 지향이 노골적인 영화가 아니니 남녀노소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려고 했다. 우리 영화가 10대 관객 비율이 타영화보다 높다. 범국민적 사랑을 받은 웹툰답게 다수의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 감독으로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덱스터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국가대표'를 끝내고 나서 인생 목표 2가지가 있었다. 첫째가 영화 감독을 해서 엄청 잘 사는 것이었다.(웃음) 경제적으로 완전히 영화감독으로 독립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모든 사람이 다 보는 영화를 만들고 웃기면서도 감독상을 받고 싶었다. 하나는 욕망이고 하나는 컴플렉스였다. 이 두 가지 목표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꺼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가 성공하고 '국가대표' 개봉을 했는데 그 영화로 인센티브도 많이 받고 그해 청룡영화제와 대종성 영화제, 영평상 등에서 감독상을 다 받았다. 하루는 술을 진탕 먹고 집에 들어갔다. 운전을 도와주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트로피 다 꺼내봐'라고 했다. 그 트로피들을 꺼내 놓고 들여다 보는데 너무 슬프더라. 그 때 감정이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굉장히 허무했던 것 같다. 이걸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남들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할 ㄸㅒ 어려운 척 했던게 이걸 받으려고 여기까지 왔나 싶더라.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옆에 있던 친구도 같이 우는데 그 친구는 '본인 스스로 얼마나 대견하면 그럴까' 생각했다더라. 바로 그 때 '내 인생에 다른 좌표를 둬야겠다. 자아실현의 마지막 단계로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 무렵 미국에서 VFX 경험을 쌓은 수퍼바이저들이 회사 제안을 했고 내 주위로 모이게 됐다. 그 때 오래 고민하지 않게 제가 번 돈을 다 넣어서 회사를 만들었다.

- 덱스터 스튜디오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연출자로서 영화를 한 편 만드는 것과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나.

▲ 그 무렵 '미스터 고'의 제안이 막 들어왔고 사재가 많이 들어갔다. 제가 회사 대표를 언제 관둘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솥밥을 먹으며 꿈을 키우며 모여있다. 신인 감독을 키우는 제작자의 역할도 겸하게 될 테고 한국 영화에도 기여하고 싶다. 스티븐 스필버그, 로버트 저메키스 등 대중 영화 최고봉 감독들을 존경하며 살아왔는데 제 후배 감독들이 제가 못했던 것들을 더 잘 만들게 해주고 싶다. 대중영화 감독들이 갖춰야 할 미덕을 함께 고민하고 그들의 영화가 아시아에서 동시 개봉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투자배급업도 겸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도 기획부터 배급까지 겸하고 있지 않나. 남의 것을 받아서 하청을 한다면 미래가 없다. '신과 함께'처럼 1년에 적어도 1.5개 이상은 만드는 회사가 될려고 한다. 회사내 모든 인력들이 그 일로 밥을 먹고 살면 좋겠고 배급후 또 수익이 좋다면 다음 영화에 투자하는 방식이면 좋겠다. 할리우드의 월트디즈니나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20세기폭스 같은 회사를 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 현재 한국의 VFX 실력은 할리우드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 한국 기술력을 할리우드 최고 VFX 회사인 ILM이나 웨타와 비교한다면 90~95%의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본다. 사실은 비용과 인력의 문제인데 전부 컴퓨터가 해내는 것 같지만 그들도 안되는 장면은 한 프레임씩 그린다. VFX 직종에 애니메이터 모델러, 랜더러, 페인터 등이 있는데 한 명의 페인터가 한 달에 두 샷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

- 엔딩에서 염라가 수홍에게 "진기한 인연이구나"라며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3부에 대한 예측을 해볼수 있다.

▲ 저로서는 그 대사를 통해 원작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싶었다. 이 정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나온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 같은 일이다. 캐릭터 로직이 너무 좋지 않나. 훌륭한 원작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 영화의 흥행에는 하정우, 이정재, 주지훈, 김동욱, 김향기 등 배우들의 몫이 컸다.

▲ 사실 배우들 입장에서는 잃을 것도 있는 불안한 프로젝트였는데 '신과함께'에 모험을 걸어 준 배우들의 용기와 작품에 대한 태도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오랜 기간 동안 어려운 일을 같이 관통하고 함께 걷고 나니 엄청난 신뢰가 생겼다. 사실 제작 과정동안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나만 그랬겠나. 나는 얼굴을 전면에 내거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배우들은 그렇다. 사실 이전에 잘 몰랐던 배우들도 있었고 선입견도 있었는데 이번에 깊게 알게 됐다. 굉장히 인간적이고 엄청나게 동지애가 생겼다. 앞으로 제가 얼마나 더 영화를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의 가장 큰 위기에 함께 해 준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큰 용기와 경험을 앞으로도 함께 경험하고 싶다.

- 우주 영화 '더 문'의 차기작 계획을 이미 밝혔다. 윤제균 감독도 '귀환'으로 우주 영화 연출에 나선다는데.

▲ '더 문'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그를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윤제균 감독은 사회에서 만났지만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형님이다. 두 영화가 우주를 소재로 다루기 때문에 관심들이 많으신데 윤제균 감독님과 통화도 하고 만남도 가졌다. 서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더 문'은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의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가 큰 관심을 표명해 미국 쪽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인생 설계도 다시 한 번 차분히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딸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좋은 아빠 소리도 들으려 한다.(웃음) 또 내년에 개봉하는 우리 회사 영화들 감독들도 많이 괴롭혀서 제작자로서 괜찮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이해준·김병서 감독의 ‘백두산’, 고봉수 감독의 ‘봉수만수’, 우문기 감독의 ‘배드민권’을 제작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