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1부 스타트 멋지게 끊어 준 차태현 형"

영화 '신과함께' 1, 2부의 주연배우 하정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온전히 저희들의 진심과 열정을 받아주신 관객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배우 하정우가 영화 '신과함께-인과연'(감독 김용화/이하 '신과함께2')의 천만 관객 돌파 및 '신과함께' 시리즈 쌍천만 돌파의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신과함께2'의 천만 돌파가 확정된 직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정우는 이날 '신과함께2'의 천만 돌파 소감에 대해 "관객들의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 어렵게 시작했던 영화였고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예상, 아니 꿈도 못 꿨을 거라 생각이 든다"며 "온전히 저희들의 진심과 열정을 받아주신 관객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천만이라는 훈장을 받았다기보다 하나의 숙제를 받았다 생각한다. 더욱 최선을 다해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으로 또 인사 드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 '신과함께2' 스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하정우는 이 기쁜 순간에 가장 생각나는 동료 한 명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신과함께'를 함께 한 동료들이 생각난다. 특히 1부에서 멋지게 스타트를 끊어준 차태현 형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차태현 형이 누구보다 '신과함께'라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가이드 해준 거라 생각한다. 3부,4부에서 어서 환생하셔서 카메라 앞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영화의 천만 돌파의 순간 가장 생각나는 '신과함께' 중 한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2부의 마지막 재판 장면이 가장 기억이 난다. 염라대왕과의 재판신 말이다. 그 장면에서 이정재 형은 정말 최고였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어 "왕중의 왕인 염라대왕과 가까이서 연기를 주고 받튼데 그렇게 처음으로 가까운 곳에서 그의 눈을 보면서 호흡을 느끼며 주고 받으며 염라대왕이 이렇게 인간적이었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강림도 염라의 그 모습에 무너지게 됐다. 그 장면이 참 티가 안나는 어려운 연기"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어 "영화 촬영 현장은 항상 그 처음과 끝이 기억나기 마련인데 체 첫 촬영은 현동이네 달동네 신이었다. 현동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던 그 장면이다. 마지막 촬영은 천년 전 대관식 장면인데 이 두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근 '신과함께2'의 흥행과 더불어 최연소 1억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한 하정우는 한국 영화계 내에서의 남다른 책임감에 대해 "'신과함께' 1, 2부가 국내에서의 큰 사랑과 더불어 홍콩,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한국 영화가 더욱 세계화 되도록 시야를 넓히고 더 공부하고 준비하겠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 너무 감사하고 관객들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후 촬영 계획에 대해 "9월부터 시작하는 '클로젯'부터 '백두산', '보스톤 1947'까지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넘어 열심히 촬영에 임할 생각이다. 관객들과 팬분들이 주시는 기대와 관심과 사랑을 잘 받아 힘차게 나아가는 에너지로 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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