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8뉴스
그룹 비스트 출신 네 멤버들이 대학교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SBS 8뉴스'는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가 비스트 전 멤버였던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등 재학 당시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장현승 네 멤버는 지난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 입학했다. 이들은 수업을 듣지 않고 출석을 하지 않았음에도 용준형과 장현승은 실용음악학과, 윤두준과 이기광은 방송연예학과로 졸업했다.

특히 네 사람 모두 전액 장학금을 받았으며 각자 다른 대학원에도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2011년 관리학생 명단을 입수했다. 학과장 서명이 있는 이 명단에는 해당 멤버들의 장학금 수혜 기록과 함께 오른쪽에 'X' 표시가 돼 있었다. 동신대 출신 직원은 "'X'는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트의 전 기획사 측은 "당시 매니저들이 모두 퇴사했다. 나주까지 가서 개별적으로 수업을 들었는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지난 2016년 해체했다. 장현승을 제외한 5인의 멤버들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어라운드 어스에서 '하이라이트'라는 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