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제공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김민정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11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는 눈이 나풀거리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포옹하는 무신회 한성지부장 구동매(유연석)와 호텔 글리로 사장 쿠도 히나(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진다.

극중 전차를 타고 있던 히나 히나(김민정)가 눈을 맞으려는 듯 손을 전차 밖으로 내놓자 지나가던 구동매(유연석)가 그 손을 잡아 끌어당기면서 살포시 안게 되는 장면. 놀란 히나 히나와 빙그레 미소 짓는 구동매의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서로를 미묘한 느낌으로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유연석과 김민정의 미묘한 전차 앞 포옹 장면은 내리는 눈과 쌓여있는 눈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을 준비하면서부터 공을 들였던 상태. 전차를 타고 지나가는 김민정의 모습부터 손을 잡아끌어 포옹하는 유연석 그리고 나란히 눈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까지 긴 분량을 진행해야 됐던 만큼 더욱 철저하게 촬영준비를 해나갔다.

특히 두 사람은 둘만이 지닌, 애처롭고도 처연한 분위기를 표정과 눈빛 속에서 절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진지하게 대본에 몰입했다. 대기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없이 감정을 다잡았고, 촬영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동매와 히나로 돌변, 혼신의 연기를 쏟아냈다. 친구인지 연인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분위기를 NG한번 없이 일사천리로 연기한 두 사람의 열연이 스태프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미스터 션샤인' 제공

이와 관련, '미스터 션샤인' 제작사는 "극중에서 동매와 히나는 호텔 글로리 사장과 호텔 글로리의 뒤를 봐주는 낭인이라는 관계보다 깊고 묘하다"며 "애신을 일편단심으로 연모하는 동매와 유진에 대한 관심으로 애신에게 질투를 쏟아내는 히나가 앞으로 어떤 관계로 나아가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소년이 미군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겪는 일들을 담는 드라마. 이병헌(유진 초이 역), 김태리(고애신 역), 유연석(구동매 역), 변요한(김희성 역), 김민정(쿠도 히나 역)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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