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국내 여성 하드록의 부활을 알리는 밴드 ‘동이혼(영문명 DIH)'이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가졌다. 세나(기타, 보컬), 유진(기타), 티나(베이스), 에스더(드럼)로 이루어진 여성 4인도 록(Rock)밴드 ’동이혼‘은 지난 8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첫 앨범 ’Rock on'과 함께 대중 앞에 섰다.

오후 7시 정각, 현대인의 공허함과 자유를 대변하는 독특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묵직한 사운드의 인트로 연주곡 ‘멈춰진 봄‘과 함께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었다. 연이어 'Answer me'를 비롯한 앨범 타이틀곡 ’Rock on' 포함, 총 7곡의 자작곡이 연주되었으며 특히 공연 중간, 타이틀 곡 ‘Rock on'은 배우 차지원이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상영되어 참석한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Nightmare(어벤지드 세븐폴드)’, 'Crying in the rain(화이트스네이크)', 'Burn & Strombringer(딥퍼플)' 등 명곡들을 커버하여 록 팬들의 향수를 충분히 자극했다. 또한 멤버 중 에스더(드럼)는 ‘드림씨어터’의 ‘The dance of eternity’의 드럼 솔로, 리더인 세나는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커트’와 ‘블루스 사라세노’의 곡을 연주하는 훌륭한 솔로 무대로 ‘동이혼’의 연주력을 과시하며 극찬을 받았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이번 ‘쇼케이스’는 ‘한정판 기념티셔츠’가 매진되고 관객들의 싸인 요청이 쇄도하는 등 신인밴드임에도 인상적인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현장 관계자들 또한 “사실 국내에서 인기가 시들한 록(Rock) 음악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았고 대단한 용기와 실력에 감탄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속사 K1뮤직 대표(케빈 강)는 “우선 관객들의 호응에 고개 숙여 감사의 표현을 전하고 싶다. 좋은 기회로 몇 년간 미국에서의 현장업무 경험이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과연 록(Rock)이어서 인기가 없었을까? 그보다 대중과 동기화 될 수 있는 매력 부족이 더 큰 원인인 것 같다. 그것은 밴드 스스로 해결 못할 부분도 있다. 무대는 쇼(Show)이다. 좋은 음악과 함께 소리와 미술, 무대 매너와 기술 인력이 미리 계산되어 황홀함을 만들어 내어야 한다. 그것이 인기와 결과의 승패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밴드 ‘동이혼’은 잡지 인터뷰와 촬영, 9월 단독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동명 타이틀 ‘뮤직비디오’가 출시된다. 첫 앨범 'Rock on'은 8월 8일 현재 국내외 각종 음원 사이트에 동시 발매되어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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