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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강기영이 스포츠한국과 만났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야, 오너야!”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박유식은 특징적인 캐릭터다. 그는 유학시절부터 알고 지낸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박서준)에게 유일하게 직언을 내뱉는 인물이다. “오너야”라고 부르며 한심하다는 듯 이영준을 자극하다가도, 오너와 일개 CEO라는 상하관계가 위태로워질 때마다 발빠른 태세 전환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나르시시즘에 빠진 재벌 2세 이영준(박서준)과 그의 개인비서 김미소(박민영)의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강기영은 유명그룹 사장 박유식 역을 맡아 박서준과 쫀쫀한 호흡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능수능란한 편안함에서 비롯되는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매회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렇다 할 악역이 없는 작품이라 박유식 캐릭터 같은 조연들이 볼거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박유식은 개성이 뚜렷한 역할이라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죠. 물론 전처와의 사연이 줄어든 건 아쉽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이라 좋았어요.”

특히 박서준과 붙는 거의 모든 신은 시청자들이 꼽는 명장면에 속한다. 박유식이 이영준에게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넬 때, 또 생생한 연애 꿀팁을 전수할 때 드라마의 호흡은 한층 생기를 얻곤 했다. 어느 때보다 좋은 브로맨스를 선보일 수 있었던 건 박서준과 실제 친분 덕분이라고. “원래 좋은 브로맨스를 보여주려면 같이 술을 많이 먹어야 돼요. 그래야 친해져서 더 짓궂게 할 수 있고, 대사도 술술 나오거든요. 사실 서준씨랑 많이 먹진 못했는데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실제로 워낙 개그감이 특출해서 제가 던지는 개그들을 다 받아줬어요.”
  • 사진=tvN
일반적으로 촬영장의 좋은 분위기는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곤 한다.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쌓아올린 호흡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합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 또래 연기자들이 많았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 팀의 분위기는 어느 현장보다 좋았다는 전언. 강기영 역시 “분위기가 좋다보니까 유독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전했다.

“맥락에서 벗어나는 애드리브는 너무 실례라 조심스러웠어요. 사실 ‘오너야’는 처음엔 애드리브가 아니었어요. 원래 대본에 있었는데 제가 다양한 톤으로 반복해서 사용했더니 계속 다음 대본에 넣어주셨어요. ‘오너야’가 질릴 때쯤 ‘영준이야’를 슬쩍 던져봤는데 그런 것도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요. ‘웨딩피치’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고민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좋았어요. 그런 사소한 것들이 잘 쌓여서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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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0 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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