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톱스타들의 안방 복귀가 줄을 잇고 있다. 주로 영화에서 활약해왔던 스타들도 안방행을 예약하는가 하면 한동안 작품활동이 뜸했던 배우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올해 드라마로 돌아온 김남주 장동건 이병헌 등 스타배우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스타들의 안방극장행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스타들을 살펴봤다.

송혜교, 결혼 후 첫 정통멜로 ‘남자친구’로 컴백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송혜교와 송중기는 연이어 드라마 컴백을 확정지었다. 먼저 송혜교는 11월 방송예정인 tvN 드라마 ‘남자친구’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 송혜교가 맡은 차수현은 아름답고 도도한 전 재벌가 며느리로 송혜교는 본인의 특기인 정통 멜로를 선택했다. 결혼 후 첫 작품을 선보이는 송혜교의 변신이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심사다.

남자주인공으로는 박보검이 호흡을 맞춘다. 특별한 것 하나 없이 평범하지만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아는 남자 김진혁으로 분한 그는 특유의 꾸밈없는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국가대표2’를 각색하고 드라마 ‘딴따라’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를 연출한 박신우PD가 만났다.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이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장동건 투톱 호흡송중기는 내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하는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한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그려낸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로 매 작품 호평받은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은섬 역을 맡는다. 저주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어머니 아사혼 덕분에 은섬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험난한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 성장해, 훗날 아스달에게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다시 등장한다. 장동건은 극 중 타곤 역으로 분한다. 타곤은 고대도시 아스달의 전쟁 영웅으로,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아스달이 도시 국가로 번성하는 기틀을 마련하며 강력하고 노회한 정적을 차례로 제거해 권력의 정점에 서게 된다. 아직 왕이 등장하지 않았던 인류사의 시기에 아스 최초의 왕을 꿈꾸는 인물이기도 하다.

현빈, 판타지멜로 ‘알함브라의 궁전’으로 3년만의 안방행

그간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현빈은 오는 11월 방송하는 케이블TV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3년만의 드라마 복귀를 확정지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공학박사 출신의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오래된 호스텔의 주인 정희주(박신혜)를 만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현빈은 액션과 멜로를 동시에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주인공으로는 박신혜가 캐스팅돼 두 사람이 펼치는 첫 판타지 로맨스 호흡도 주목되고 있다.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로 코믹 로맨스 도전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소지섭은 코믹 로맨스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KBS2 ‘오 마이 비너스’ 이후 3년 만에 MBC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 작품은 육아전쟁에 뛰어든 전직 요원과 첩보전쟁에 뛰어든 현직 아줌마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소지섭은 긴장감이 물씬 풍기는 전설의 블랙요원(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첩보원) 김본 역을 맡아 육아에 뛰어든다. 국내 최초로 폴란드 로케이션을 진행한 이 작품에서는 호쾌한 소지섭의 액션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