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오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민청과 서울광장에서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한국하모니카교육협회와 SIHF조직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은, 국내외 20개국 연인원 3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모니카 축제다. 하모니카를 통해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하모니카 거장들을 만날 수 있으며, 하모니카 경연대회, 세계 유명 연주자들의 갈라콘서트와 마스터클래스, 다양한 부대 행사로 꾸며져 있다. 특히 갈라콘서트는 한여름 밤 광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엔 레이 야마시타, 마르코스 콜(Marcos Coll), 옌스 붕예(Jens Bunge), 레이 야마시타(Rei Yamashita), 인디아라 스페어(Indiara Sfair), 키이스 던(Keith Dunn), 페데리코 리나리(Federico Linari), 싸이레오(Cy Leo) 등 세계적인 하모니카 브랜드 호너(HOHNER) 아티스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호너는 밥 딜런, 존 레넌, 투츠 틸레망 등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연주했던 하모니카 명기다.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호너 아티스트’에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호너 아티스트들 일부가 함께 하는 ‘호너 패밀리 데이’(코스모스악기 주최)가 오는 8월1일(수) 종로 달식당에서 개최된다. 호너 아티스트들의 간단한 잼세션과 디너를 같이 하는 이번 패밀리 데이엔 스페인 출신의 마르코스 콜(42), 독일의 옌스 붕예(54), 그리고 일본의 여류 하모니카 연주자 레이 야마시타(31), 권병호와 친구들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13살 때부터 하모니카를 연주한 마르코스 콜은 스페인의 블루스 하프 연주자 나코 고니(Naco Goni)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Bluerags, Tonku Blues Band 등등 여러 밴드를 거치며 자국인 스페인은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하모니카 연주자로 추앙받고 있다.

크로매닉 하모니카 연주를 대표하는 옌스 붕예는 투츠 틸레망의 음반을 듣고 재즈에 대한 열정을 키워 갔다.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그는 밴드 리더는 물론 아트 파머, 바바라 데너레인, 에밀 망엘스도르프, 주디 로버츠, 패트리샤 바버, 레니 앙드레, 제레미 몬테이로, 유진 파오 등등 많은 연주자들과 공연을 했다. 옌스 붕예는 유명 하모니카 페스티벌 심사위원 및 음악잡지의 재즈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다.

플루트(플룻)를 전공했다가 크로매틱 하모니카 음색에 반해 하모니카 연주자로 변신한 레이 야마시타는 2014년 제34회 FIH 저팬 콘테스트에서 크로매틱 하모니카 클래식 부문 1위, 재즈 팝 부문 1위, 앙상블 소편성 부문 1위 등 이 대회에서 종합 그랑프리를 수상해 화제가 됐다.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이저 데뷔앨범 ‘Beautiful Breath’(2016)를 발매했고 여기에 수록된 ‘레인 드롭’은 일본 모 TV의 날씨 코너 테마 송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두 번째 메이저 앨범 ‘Candid Colors’(2017)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쿄 교향악단, 엔카 가수인 가와 나카 미유키, 기타 듀오 일개 무인, 브라질 피아니스트 이마이, 배우 요시다 에이사쿠, 기타리스트 요시카와, 바이올리니스트 나카니시 타카히로 등과 협연하는 등 클래식에서 팝, 재즈, 라틴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또한 빼어난 미모로 방송 리포터로도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코스모스악기는 27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호너 패밀리 데이’ 참가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무료 입장권을 발송할 예정이다. 5명은 팟캐스트 ‘클래식이 알고 싶다’에서 추첨하며 참가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코스모스악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