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 사진=카카오페이지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14일 방송된 카카오페이지 '베스트셀러 프로젝트 1탄-유시민, 페이지를 펼치다'에서는 에세이 '역사의 역사'를 발간한 유시민 작가의 토크가 펼쳐졌다.

유시민 작가는 "'썰전' 모니터링을 할 때 보다 보면 '저 얘기는 1년 전 했는데' 그런 말이 점점 자주 보였다"며 "'썰전'은 매번 이슈가 생기고 그 이슈에 대한 정보가 새로 만들어진다. 그 정보를 해석할 땐 내가 가지고 있는 이론, 철학으로 한다. 그게 안 되어서 작가들이 써준 스크립트 대로 하게 되면 '강적들' '판도라'와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뭔가 다르려면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2년 쯤 됐을 때 한계가 오더라"며 "매주 노출하다 보니 바닥이 보였고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벌써 알아챘다. 그때부터 일이 재미가 없고 힘들어졌다. 회의가 생기더라. 여기서 접어야 할 것 같다 해서 지난해 연말에 그만하겠다 해서 후임자를 구할 때까지 6개월 정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썰전'은 시청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 층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독한 혀들의 토크를 담는 프로그램. 현재 김구라,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출연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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