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정효(조보아)의 임신 사실을 소문낸 친구들을 만나 꾸짖는 서영희(채시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고 단장을 한 서영희는 정효와 함께 정효의 친구들을 만났다. 서영희는 "내 소개가 늦었네. 난 민수(이준영)엄마야. 너희들이 이 자리에 정효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거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우라는 충고를 하려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 학생이 머뭇거리며 "현실적으로 낳는다는 건 무리니까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영희는 "나 역시 너희들 방법이 아주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준비도 안 됐고 학교도 못 다니게 되니깐 그런데 과연 누가 정효를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만드는 걸까?"라며 반문했다.
이어 "너희들끼리만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떳떳하면 너희들 핸드폰을 좀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정효의 친구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핸드폰을 슬그머니 감췄다.
이 모습을 본 서영희는 "너희들은 정효에게 충고 따위 할 자격 없어. 너희들이 지금부터 입방정을 떨지 않는다고 해도 정효가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그 또한 낙태를 증명하는 꼴이다. 너희들로 인해 정효가 절벽으로 내몰린 거다. 너희들은 가십거리를 찾는 하이에나들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정효는 울먹이며 "너희들 정말 무섭다. 친구라면 지켜줬어야지, 끝까지 죽어도 말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분노했다.
스포츠한국 박솔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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