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물농장'
[스포츠한국 박솔잎 기자] '동물농장' 개와 고양이의 희한한 육아이야기가 그려졌다.

24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고양이를 기르는 개 복순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동물농장 제작팀은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새끼 고양이가 개 젖을 물고 있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주인아주머니를 통해 숨겨진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어미고양이 대박이는 육아는 뒷전이고 밖에서 놀다오는 냥아치 라고 한다. 그래서 젖 또한 전혀 물리지 않았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복순이가 새끼 고양이에게 젖을 주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복순이는 어미고양이 대박이에 이어 새끼까지, 2대 대리모가 된 것이다

이에 최영민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겸임교수는 "개들은 상상임신을 잘한다"라며 "정신적인 요인만으로도 임신한 상태처럼 몸이 변화한다. 자기도 모르게 임신과 출산을 겪은 사람처럼 몸이 변화한다"라며 고양이에게 젖을 물리는 복순이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복순이가 대박이의 엄마가 된 이유를 전했다. '동물농장' 측은 "고양이는 생후 2~3개월 사이에 어미 고양이의 습성을 익히고 어른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이 기간에 대박이는 복순이의 손에 자랐기 때문에 배우지 못한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미 습성을 배우지 못한 채 출산을 한 대박이가 또다시 복순이에게 자신의 새끼까지 출산을 맡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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