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보수 정당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자유한국당 6·13 지방 선거 완패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형준 교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물러나면서 마지막 막말을 했다"며 그가 SNS에 올린 인적 청산 9가지 유형에 대해 언급했다.

박 교수는 "(홍준표 전 대표의 '인적 청산' 리스트) 얘기에 관해 두 가지 평으로 나뉘는 거 같다. '틀린 말은 아니네, 마지막으로 옳은 말 했네'가 있고, '(사퇴하고) 가면서도 구정물을 뿌리네'라는 반응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금 네티즌들은 (인적 청산 리스트 대상이) 누군지 찾기 위해 노력한다더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보수 입장에서는 웃픈 현실이다. 어찌 보면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라고 본다. 바꿔야 하는 건 틀림없는데 보수 혁명 주체들이 과연 그런 의지와 능력이 있느냐. 국민들이 과연 그들이 주도하는 변화를 믿을 수 있는가. 이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북한하고 비슷한 거 같다. 혁명을 하려 해도 혁명의 주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사퇴 이후,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며 인적 청산 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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