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 조재현/ 사진=최율SNS,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배우 최율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SBS FunE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이 2002년 5월쯤 한 방송국에서 자신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재현은 성폭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A씨에게 성추행을 시도했으며, A씨는 우울증에 시달렸고 몇 번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폭로에 조재현 측은 "합의 하의 관계였으며 성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했고,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율의 반응이 시선을 모은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왼쪽엔 비가 쏟아지고 오른쪽은 비가 안 온다. 멀리서 하늘 구경하다보니 막 소리치고 싶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글을 남겼다. 최율은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문에 휘말린 당시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는 게시글로 이슈를 불러모은 바 있다.

한편 최율은 지난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카인과 아벨', '부자의 탄생', '불굴의 며느리', '여제'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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