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사진=스포츠한국DB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조재현이 또 한 번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재현 측은 "합의하에 의한 관계였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SBS FunE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이 2002년 5월쯤 한 방송국에서 자신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재현은 성폭행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A씨에게 성추행을 시도했으며, A씨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몇 번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2007년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은 "성폭행은 사실무근이다. A씨가 평소 조재현을 따랐고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며 "과거에도 A씨 어머니가 (당시 일을)조재현 집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해 총 7000~8000만원을 송금한 적이 있다. 한두 달 전 A씨 측이 내용증명을 보낸 데 이어 2주 전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 3억원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21일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조재현을 내가 단둘이 초대한 적은 없다"고 재반박했으며, A씨의 모친 역시 "조재현의 매니저가 딸을 배우로 키우겠다며 성형수술을 하라고 4000만 원을 줬다. 나중에 성형수술이 어떻게 됐는지 보자며 집으로 두 사람이 찾아오기도 했다"며 "만약 우리가 협박한 거라면 왜 그는 딸에게 연기 선생을 붙이고 매니저를 자처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문에 휩싸여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교수직 등에서도 물러났다. 당시 그는 "저는 죄인이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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