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최근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또 한명의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재일교포 여배우다.

20일 한 매체는 여배우A씨의 주장을 빌려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오후 2시쯤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준다고 했다. 고마운 마음에 따라갔는데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이 있었다. '여기서 연기연습을 하자는 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조재현이 그 안에서 나를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이 내 입을 막았고, 기억나는 건 다 끝나고 나서 조재현이 나에게 '좋았지?'라고 물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멍한 채로 대기실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의료기록, 부동산 등기부등본, 당시 보도됐던 기사 내용, 출입국 내역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다.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는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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