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문화방송 MBC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생중계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았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예선 일본 콜롬비아 경기 생중계는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특히 타깃 시청률인 2049 연령층에서 2.7%를 기록, KBS(1.6%)를 큰 폭으로 제치며 SBS(2.7%)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H조 예선 폴란드 세네갈 경기 생중계에서도 2049 연령층 기준 1.2%를 기록해 SBS(0.8%) KBS(0.5%)를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 MBC와 함께 온라인 중계에 나선 BJ 감스트는 동시 접속자 수 11만을 기록하며 MBC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이날 방송된 일본 콜롬비아 경기 생중계에서는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 특유의 유쾌한 해설이 호평을 받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콜롬비아 선수가 퇴장당하고 일본이 패널티킥 기회를 얻자 "일본 이게 웬 떡입니까"라며 만담을 펼쳤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도 잊지 않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분명 한국과 비교를 할 텐데 축구인으로서 굉장히 속상하다. 조롱할 것 같은 팬들이 많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멕시코전, 독일 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BJ 감스트는 일본 선수가 깊은 태클을 한 후 심판을 애써 외면하자 "선생님이 부르는데 어디를 도망가냐"며 국내 시청자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또 일본의 경기를 두고 "어제 우리팀 수비는 술래ㅂㅏㅈ기였다. 도둑처럼 도망가는 스웨덴을 따라다니기만 했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안정환·김정근·서형욱, BJ 감스트로 구성된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진은 20일 오후 8시부터 B조 예선 포르투갈 모로코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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