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유시민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61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분석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JTBC캡처
'썰전'의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여배우 스캔들로 엄청난 정치적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14일 방송된 '썰전'은 '6.12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를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준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제기가 된 문제가 어느정도 효과를 미쳤지만 선거에는 메가톤급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여론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표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선거가 끝나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면죄부 받았다고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는 도지사라는 큰 공직을 맡은 사람의 인격과 도덕성 문제로는 큰 문제다. 꼬리표로 따라 다닐 거다. 검증이 안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취했던 대응법은 트럼프 방식이다. 사실 관계를 부인하는 거다. 최소한 우리가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직성을 덕목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작가는 "여배우가 문제제기를 했을 때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재명이라는 공직 후보자가 정직하고 합리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했는가. 그 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거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또한 "이 사안 자체를 보면 법리적으로 다루기에는 복잡하다. 법리적으로 다룰 수는 없다. 공직 후보자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유권자들이 이 문제를 도지사를 선택하는 방법에서 '이 사건의 중대성이 얼마나 크다고 볼것인가' '그 사람은 결격자로 판단할 것인가' '찜찜하지만 찍어는 줘야겠다던가' 다양한 태도가 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선거 결과 나타난 것을 보면 무표표의 수치와 종류를 다 확인해봐아 된다. 도지사 투표용지만 백지 투표가 많았던가 하면 불만 표시다. 헤아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구라는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당선인을 고발을 했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공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는데 당사자가 부인하면 허위 사실 공표죄가 될수 있다는게 바른미래당이나 야당의 주장"이라고 말했고 유시민 작가는 "당선은 됐지만 이미 데미지를 엄청나게 입었다. 치명상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는 엄청난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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