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와 DJ 김혜영의 담론이 공개됐다.
DJ 김혜영은 "라디오 시사프로 첫 출연이라고 들었다. 앵커를 오래 했는데 기분이 어떠냐? 정치에 입문한 계기도 궁금하다. 홍준표 대표가 직접 영입했다고 들었는데 맞냐?"고 물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당에서 실무진들을 보내서 정치에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떻겠냐 제안을 했고 나도 오랜 고민 끝에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J 김혜영은 "방송인이 아닌 정치인에 좀 적응이 됐냐?"고 물었고 배현진 예비후보는 "오히려 적성을 찾은 것 같다고들 얘기한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즐겁더라"고 했다. 지난 3월 MBC에서 퇴사한 배현진 예비후보는 "언론인으로서 뉴스를 다루는 것도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이었는데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서 손잡고 눈 맞추고 하면서 행복감이 되게 큰 것 같다"고 했다.
2008년 MBC 공채 입사한 배현진 예비후보는 퇴사 이유로 "인격 모독을 느낄 만한 각종 음해와 공격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DJ 김혜영은 "10년 동안 일하신 MBC에서 퇴사했다.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냐?"고 물었고 배현진 예비후보는 "주장이라기보다 팩트다.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내가 몸 담았던 회사 사장이 '배현진을 다시는 뉴스 출연을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내 본업이 마이크를 잡는 일이고 앵커로서 활약을 했다"며 "그런 사람에게 '뉴스를 못한다' 이것은 명백한 블랙리스트다. 노조 파업에 반대하고 노조에서 탈퇴한 이후부터 내가 굉장히 많은 공격도 당하고, 회사 안에서도 왕따 같은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DJ 김혜영은 "MBC에서는 '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한 배 후보가 블랙리스트 운운하는 건 적반하장이다' 이렇게 반박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뉴스의 공정성이라는 게 어느 쪽에 가치를 두느냐 이런 문제는 아니잖냐. 그것은 오롯이 시청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시청자들만 내게 엄중한 대상이기 때문에 그 이후의 판단은 맡겼다"고 했다.
이어 "뉴스에 같이 참여하는 분들이었던 나머지 일하고 계신 분들께서 내가 뉴스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말하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형평성이 한쪽으로 찌그러지지 않는 뉴스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이고,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내가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이 뉴스 잘했다고 평가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DJ 김혜영은 "박근혜 정부를 두둔한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배현진 예비후보는 "질문 자체가 편향됐다"며 반박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10년 가까이 뉴스를 하면서 어떻게 보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젊은 여성 앵커였든, 경력이 쌓인 앵커였든, 누구도 앵커 편집권을 침해한 적 없다. 그 점에 관해서 탄압니나 압박을 받으면서 일한 적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