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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최재욱 기자] 민규동 감독의 신작 '허스토리'가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김선영, 김준한, 이유영 등 베테랑부터 기대주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황금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는다.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다.

특히 김희애와 김해숙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인상 깊은 연기 호흡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매 작품마다 심도 깊은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희애는 '허스토리'에서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판을 이끌어 가는 원고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하고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부산 사투리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해숙은 이번 작품에서 일본 사법부에 당당히 맞서는 원고단 배정길 역을 맡아 때론 담담하게 아픔을 삭이고 때론 삭였던 분을 토해내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배정길과 함께 일본 정부에 맞서는 원고단 박순녀, 서귀순, 이옥주 역에는 막강한 연기 내공을 가진 명품 배우 예수정, 문숙, 이용녀가 열연했다.

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연기로 두각을 드러낸 배우 김선영이 문정숙의 친구 신사장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동주'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김준한이 원고단과 함께 재판에 뛰어드는 재일 교포 변호사 이상일 역을 맡아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데뷔와 함께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다양한 방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유영은 극중 문정숙이 운영하는 여행사 직원이자 할머니들의 곁을 지키며 재판을 돕는 류선영 역으로 등장하며 극에 활기를 더한다.

이처럼 도합 20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총출연으로 이목을 사로잡는 '허스토리'는 오는 6월 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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