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한예리.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스위치'가 반전 엔딩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극본 백운철·연출 남태진) 마지막회에서는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해피엔딩을 맞는 사도찬(장근석), 오하라(한예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기꾼 백준수(장근석), 검사 사도찬, 오하라는 금태웅(정웅인)에게 응징하기 위해 공조했다. 스위치 팀은 금태웅이 60캐럿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도록 작전을 짠 뒤 이를 가짜와 바꿔치기해 그의 전 재산을 가로챘다.

금태웅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그는 "백분수 검사가 사도찬이라면 이 수사는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눈치 챈 사도찬은 백준수와 몰래 스위치를 했고 결국 금태웅은 살인, 살인 교사, 횡령, 청탁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백준수와 사도찬은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오하라는 사도찬에게 아쉬운 이별 인사를 건넸지만 사도찬은 "큰 사기에는 큰 세팅이 필요한 법이야. 감당할 수 있겠어?"라며 뒤돌아섰다. 마지막 엔딩씬에서 백준수, 오하라, 사도찬이 사기꾼을 체포하기 위해 또 한번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끝을 맺었다.

사진=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 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스위치' 31회, 32회는 전국 기준 각각 6.7%, 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1%, 5.6%보다 각각 1.6%p, 1.4%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함께 장근석의 1인2역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장근석은 검사와 사기꾼이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스위치'를 선택한 이유가 여실히 드러났다. '청춘시대'를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한예리 역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한 주연배우로 거듭났다.

한편 '스위치' 후속으로는 배우 남궁민, 황정음 주연의 '훈남정음'이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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