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아궁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전지현 시할머니로 알려진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별세한 가운데 그의 화려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과거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전지현 시할머니 이영희, 그녀는 누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기진 전 PD는 "앙드레김과 쌍벽을 이뤘던 사람이 바로 이영희 씨다"라며 "과거 해외 언론에서는 한복을 코리아 기모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한복이라는 이름을 해외에 각인시킨 선구자가 바로 이영희 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 많은 연예인이 한복을 입고 출연한다. 10명 중에 7~8명이 이영희 씨의 한복을 입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국 정상들이 한국의 두루마기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그 작품이 바로 이영희 씨 작품이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17일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17일 향년 82세로 눈을 감았다. 그는 지난 2012년 외손자 며느리로 전지현을 맞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