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이종수의 근황이 포착됐다.

18일 스포츠월드는 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이종수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는 매체에 "지난주에 이 체육관에서 이종수를 처음 봤다"며 "한국에서 알려진 것처럼 도망친 사람의 모습 같아 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LA 한인 타운에서 이종수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신변에 이상이 있어보이지 않았다"고 알려왔다.

앞서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며 사례비 85만 원을 미리 받고 예정됐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아 피소 당했다. 뒤늦게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가 나서서 채무를 해결했고 고소인은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이종수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잠적했다.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닿지 않아, 현재 이종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종수가 고소사건에 대하여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종수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이종수가) 나에게 3,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종수는 잠적 8일 만에 소속사를 통해 이메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그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제는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며 불안정한 심경을 드러내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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