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여섯 청춘들의 꿈과 사랑이 이뤄졌다. 드라마 또한 시청률 상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강동구(김정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이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봉두식(손승원),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 17일 방송에서는 해피엔딩을 맞는 여섯 청춘 강동구, 이준기, 봉두식, 한윤아(정인선), 강서진(고원희), 민수아(이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춘들은 위기에 빠졌다. 이준기는 신디와의 열애설에 연인 강서진과 점점 멀어졌고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다. 강서진은 "그냥 다 힘들다. 바빠서 데이트 못 하는 것도, 남자친구란 사실 숨겨야 하는 것도 다 힘들다"며 "섭섭하고 비참한 걸 어떡하냐"고 털어놨다. 이준기는 소속사 대표에게 "신디와 열애설 아니라고 밝히겠다"고 말했지만 대표는 "마음대로 해라. 대신 그 순간 계약은 파기다"라고 압박했다.

결국 이준기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디와의 열애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때 신디의 결혼 속보가 떴고 기자들은 모두 자리를 떴다. 이준기는 강서진에게 "내가 미안하다. 이제 알았다. 세상 어떤 것보다 제일 소중한 건 너라는 걸.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봉두식을 향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던 민수아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키워갔다.

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강동구는 한윤아에게 프러포즈했다. 그는 "나랑 결혼해줄래? 내가 평생 너랑 솔이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진심을 전했지만 한윤아는 거절했다. 강동구는 당황하며 "내가 반말해서 그러냐.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대차 청혼했고 한윤아는 또 한번 "싫다"고 답했다.

강동구가 자신 때문에 두바이행을 포기했다는 말에 한윤아는 "그렇게 불안하냐. 동구 씨가 그러면 내가 감동할 줄 알았냐"며 "평생 하고 싶던 일을 나 때문에 포기하냐. 아무 걱정 말고 다녀와라. 내가 평생 옆에 있을 테니까"라고 역고백했다. 강동구와 한윤아는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강동구는 솔이에게 그토록 바라던 "아빠"라는 소리도 듣게 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이하 동일) 이날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최종회는 2.0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616%보다 상승한 수치다. 1회 1.7%로 시작해 1%대 후반~2% 초반을 머물던 시청률은 한때 1.5%까지 떨어졌지만 마지막회에서 드라마 전체 평균 시청률을 넘어서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부담스럽지 않은, 선을 지킨 코미디가 시청자를 끌어들인 매력 포인트였다. 포맷은 드라마였지만 시트콤을 연상케 하는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남자 주인공 3인방의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저마다의 서사를 가진 주인공 6인의 이야기 역시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했다.

시즌2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소위 인기드라마에서만 가능하다는 감독판 DVD·블루레이 수요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 6인방을 시즌2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는 고아라, 김명수 주연의 '미스 함무라비'가 5월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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