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국남자 채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들의 첫 한국 먹방..!? (티저)'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배우 차별 대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에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와 진행한 인터뷰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영국남자는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하지만 티저 영상 공개와 동시에 국적 차별, 인종 차별, 인지도 차별 등의 논란이 불거졌다. 1분 48초 가량의 짧은 티저 영상에서 한국계 캐나다 여성 배우인 폼 클레멘티에프의 분량이 현저히 적었던 것.

해당 영상은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세 명 중심으로 편집됐으며 폼 클리멘티에프에 대한 언급 없이 "이번 주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들 세 분(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톰 히들스턴)이 역대급 슈퍼히어로 영화로 내한한다"는 소개만 이어져 일부 팬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인터뷰어인 영국남자 조쉬와 세 영국 배우의 모습만 앵글에 담기고 폼 클레멘티에프는 화면 밖으로 밀려나거나 가장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비춰지며 논란은 증폭됐다. 조쉬는 댓글로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어벤져스 배우 만났다니. 그 와중에 그냥 어벤져스도 아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국 배우 세 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영국남자 채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들의 첫 한국 먹방..!? (티저)' 영상 캡처
이에 네티즌들은 "폼은 그냥 '폼'이고 나머지는 배우'분'이라고 지칭한다", "카메라 앵글 자체가 폼을 제외한 세 명에게 쏠려 있다", "편집이 너무 무례하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이 거세시자 조쉬는 댓글을 통해 "영국 배우 세 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팬이었다. 팬이었던 배우 분들을 한 번에 만나게 돼 너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 마음에 실수를 한 것 같다. 제가 봐도 무례하고 생각이 짧았다. 폼과 폼의 팬 여러분들, 구독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폼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에 나왔을 때부터 알게 됐는데, 촬영 날 너무 친절하고 매력 넘치시고 즐겁게 한국 문화를 체험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저도 폼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댓글 달아주신 거 처럼 의도적으로 표현한 건 절대 아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영국남자와 '어벤져스' 팀의 내한 인터뷰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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