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MBC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반성하는 마음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오늘)에 MBC는 저녁종합뉴스인 '뉴스데스크',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MBC 스페셜' 등 프로그램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한다.

MBC는 이날 오후 2시 55분부터 '세월호 4주기 추도식'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뉴스데스크'는 평소보다 빠른 7시 35분에 시작해 특집으로 90분동안 진행된다.

'MBC 스페셜'은 세월호 4주기를 맞아 2부작 특집으로 편성된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참사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각기 다른 입장에서 세월호를 경험한 이들. 일상이 무너진 유가족 그리고 잠수사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지켜내고 있을지 이들의 삶을 바라본다.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1부 '너를 보내고...-416 합창단의 노래'에서는 유가족들과 시민들로 이루어진 416 합창단의 노래와 일상을 담는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2부 '세월호 잠수사들의 기록-로그북'에서는 희생자들을 바닷속에서 수습해 올렸던 잠수사들의 4년 후의 이야기를 전한다.

MBC 라디오도 세월호를 기록한다. 매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되는 표준FM '이범의 시선집중'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학생의 어머니가 딸을 그리며 합창단으로 활동 하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오전 9시 방송되는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에서는 '전하지 못한 편지에 날개를'이란 이름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애청자들의 분노와 아픔,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은 편지들을 개봉할 예정이다. 오후 6시 표준FM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도 '국가는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마련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후속보도까지 MBC가 많은 부분에서 유족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관련된 의혹을 끊임없이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사죄를 대신하며,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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