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 최수영과 온주완이 단란한 해피엔딩을 급하게 완성시켰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는 시청률 1부 15.9% 2부 18.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8.6%로 시작한 ‘밥상 차리는 남자’는 지난 11일 19.1%까지 시청률이 상승했으나 20%를 돌파하지 못한 채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이루리(최수영) 정태양(온주완), 이신모(김갑수) 홍영혜(이미숙)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루리는 정태양을 떠나기로 결심했으나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에 골인했고 이신모는 돌아온 홍영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심형탁 이일화 박진우 서효림 김갑수 최수영 온주완 사진=스포츠한국 DB

‘밥상 차리는 남자’는 졸혼, 취업 포기 등 사회적 화두를 통해 오늘날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드라마. 첫 회에서 퇴임식 당일 홍영혜에게 졸혼을 요구받은 이신모가 “나이 들어 영양가 없어지니까 시중들기 싫다는 거냐?”며 상을 엎은 장면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졸혼을 당한 가장 이신모와 고된 취업 과정을 겪는 딸 이루리가 안방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50부작의 긴 호흡 속에서 길을 잃기도 했다. 앞서 주성우 PD는 “막장이 아니다”고 했지만 중반 이후 출생의 비밀, 상속 분쟁 등의 요소가 삽입되며 부자연스러운 흐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갑수, 김미숙, 김수미(양춘옥 역), 이재룡(캐빈 밀러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은 깊은 내공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을 만들어냈다. 선배들의 탄탄한 무게중심 아래 최수영 온주완 박진우(이소원 역) 서효림(하연주 역) 등 젊은 배우들은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 홍영혜(김미숙)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 이신모(김갑수)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담는 드라마.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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