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말기암 진단과 함께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김선아에게 프러포즈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에서는 하룻밤을 보내는 안순진(김선아)와 손무한(감우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순진은 반려견을 잃은 손무한에게 "밤새 안아줄게요"라고 위로를 건넸다. 손무한은 "키스 하고 싶다"며 안순진에게 진한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첫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쑥스러운 듯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손무한은 "몸은 오십인데, 마음은 스무 살처럼 둥둥떠서 창피하네요. 오십먹은 내 몸도, 갑자기 스무 살 같은 내 마음도"라고 입을 열었다. 안순진은 "고마워요. 누군가 나를 원하는 느낌, 누군가에게 선택 받은 느낌. 정말 오랜만이거든요. 나도 여자구나, 나도 사람이구나, 나도 살아있구나"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손무한의 사무실을 찾은 안순진의 전 남편 은경수(오지호)는 고통스러워하는 손무한을 발견했다. 은경수는 "큰 병이 아니어야 할 겁니다. 순진이한테 마음이 있긴 한 겁니까? 좋아해요? 사랑합니까?"라며 "끝까지 책임질 생각 아니면 시작도 하지 말아요"라고 경고했다. 손무한은 "우리 둘이 알아서 할 겁니다. 우리 둘이"라고 말했다.

안순진을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던 손무한은 결국 그가 살고 있는 고시원으로 달려갔다. 손무한은 "같이 살아요 우리. 결혼합시다"라며 프러포즈했다.

극 말미, 무한이 의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는 "4기다. 3개월 밖에 안남았다"며 그에게 시한부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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