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배우이자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최일화가 성추행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25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일화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미투 운동)폭로 글로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져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측은 최일화가 몇 년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2003년 연극 '서안화차', '삼류배우', '미운 남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최일화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 부임 중이었다. 최근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임용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최일화의 소속사 측은 "진위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한 후 추가 공식입장을 밝히겠다. 작품 하차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논의 뒤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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