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배병우가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여제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경향신문은 23일 한 졸업생의 증언을 빌려 "2010년 11월 배병우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수업하던 중 다가오더니 뒤에서 엉덩이를 움켜 잡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졸업생도 "교수님이 술자리에서 내 허벅지를 만지고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말했고, 방 키를 떨어뜨리자 "오늘 밤 방으로 오라는 신호냐. 끼 부리고 있네"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

특히 남학생들과는 말도 섞으려 하지 않았고 여학생들의 허벅지를 잡고 자기 쪽으로 당겨 앉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병우 측도 해당 사실을 모두 인지, 반성 중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문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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