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박시연이 미워할 수 없는 악녀로 컴백했다.

20일 첫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남편 은경수(오지호)를 두고 전부인 안순진(김선아)과 신경전을 벌이는 백지민(박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지민은 은경수와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첫 등장을 알렸다. 그러나 남편밖에 모르는 사랑꾼 면모를 보이다가도 은경수와 안순진의 사이를 질투, 안순진과 서로 잡아먹을 듯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 앙숙 케미를 봄냈다.

반면 안순진에게 모진 말을 하는 모친을 말리지 못한 백지민은 눈시울을 붉히며 연민을 보인 상황. 특히 한 번뿐인 인생을 빨리 버리고 싶다는 안순진에게 "기왕이면 남자한테 버려라. 잘못 버리면 은경수가 책임지려고 할거다"며 애원해 속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도도해보이지만 여린 마음을 지닌 백지민을 박시연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표현해냈다. 2016년 드라마 '판타스틱' 종영 후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박시연은 승무원 유니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녹아든 것은 물론 깊어진 감정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느덧 성숙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나이에 접어든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의 죽었던 연애 세포가 되살아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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