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2006년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를 밝히는 자두의 모습이 공개됐다.
자두는 "과거 회사와 계약을 안했는데 어떤 분이 내 도장을 찍었다는 계약서를 들고 돈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돈을 사용한 분과 준 분 간의 분쟁이 생겼다. 난 당시 매니저 아이의 기저귀 값조차도 내가 움직여야 벌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큰 빚에 충격을 받은 자두는 하루하루를 술에 의지하게 됐고 알코올 중독자 신세까지 되고 말았다. 자두는 "한창 술을 많이 마시고 알코올 중독 지경까지 갔을 때 어떤 우울과 슬픔에 중독돼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당시 소향 언니가 본인 집에서 쉬라 해서 방문했는데 긴장이 풀려서 몸이 아플 정도였다"며 "언니네 집이 나에게는 안식하는 힐링의 장소였다"고 설명하며 소향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아무도 나의 가능성을 헤아려주지 못한 때였는데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줬던 게 윤은혜"라며 "3~4년 같이 지냈던 것 같다. 내가 얹혀 살았다. 윤은혜 덕분에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유명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인생 스토리를 담는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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