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서연 SNS
배우 진서연이 이윤택 관련 SNS 글에 대해 해명했다.

19일 진서연은 자신의 SNS에 "이윤택. 길에서 만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차오른다. 제2의 이윤택도 예외는 아닐터"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리며 연출가 이윤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제2의 이윤택'이 또 다른 성폭행 가해자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가 쏟아지자 진서연은 해명에 나섰다.

진서연은 "어려움에 처한 예술가들을 응원하고자 쓴 글이 한순간 성폭행 피해자로 오해받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처럼 낚시글들 쓰시는데 이러니 미투 발언이나 범죄를 뿌리 뽑으려고 하는 피해자들이 더 나설 수 없게 되는 거다"며 "피해자들에겐 힘을, 가해자들에겐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한 제 글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기사들로 쓰여지고 있는 이 대한민국에 산다는 게 지금 이 순간 참 부끄럽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윤택도 모르고 연극하며 좋은 분들과 작업하였고 행복한 기억뿐입니다. 제2의 이윤택은 누구나 될 수 있으니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지일 뿐 누구를 겨냥하고 의미심장한 무언가가 아닙니다. 추측기사 쓰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분노하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이윤택 연출가는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가능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서 사과하겠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사진=진서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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