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캡처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마더' 이보영이 비극적인 과거와 마주했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등)에서는 재범(이정렬)으로부터 홍희(남기애)와 관련된 음성파일을 건네받은 수진(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음성파일을 들은 수진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 홍희는 "저 새들 따라서 엄마랑 수진이랑 바다로 들어갈까? 그럼 엄마 말대로 해라. 모든 걸 다 잊어라. 아무 것도 기억하면 안된다. 이 바닷가, 새들, 우리가 살았던 집, 어제 있었떤 일 그리고 엄마"라고 말했다.

홍희를 찾아간 수진은 과거의 진실을 물었다. 수진은 "처음엔 엄마가 나를 때렸는 줄 알았다. 그 다음엔 엄마가 날 죽이려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다 기억났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고 홍희는 "난 사람을 죽였다. 짐승 같은 남자를 죽였다"고 털어놓았다.

홍희는 "난 겨우 열아홉이었는데 다 낳지 말라더라"며 "100일이 지나서 집을 나왔다. 솔직히 힘들더라. 그래서 평범하게 TV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준 그 사람이 좋았다. 하지만 네가 그 사람에게 맞아 굴러떨어졌을 때 눈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죽인 거 후회하지 않는다. 안그랬다면 죽었다"며 "널 버린 게 아니다. 부끄러운 내 삶에서 널 보낸 거다. 그런 마음으로 27년 간 여기서 머리를 잘랐다. 네가 윤복이 손을 잡고 나타났는데 내가 따뜻하게 먹이고 재우려고 살았나보다. 난 여한이 없다"고 했다.

한편 tvN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 혜나(허율)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 수진(이보영)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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