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사진=스포츠한국 DB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된 배우 정석원의 드라마 '킹덤' 분량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14일 드라마 '킹덤' 제작사 측은 "촬영에 박차를 가하던 중, 실망스러운 소식을 접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정석원의 촬영분량과 최종 작품의 분량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석원은 드라마 하차 없이 예정된 촬영분을 진행한다.

앞서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8일 긴급 체포됐다. 정석원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이에 정석원의 남은 '킹덤' 촬영분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킹덤' 측은 액션신 및 야외신 등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인 데다, 좀비 스릴러를 표방하는 극의 특성상 재촬영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킹덤'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예정된 스케줄이 있는 만큼 남은 회차 촬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정석원의 분량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게 됐다.

한편 정석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9일 "정석원은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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