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곤지암' 포스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CNN에서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한 곤지암 정신병원이 영화화된다.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앞서 '기담'으로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섬뜩함이 감도는 곤지암 정신병원의 외관과 함께 '가지 말라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는 카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감에 휩싸이게 만드는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래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는 곳이다. 미스터리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세를 타던 이곳은 방송, 온라인 매체 방송은 물론, 각종 블로그, 유튜브에서 관련 포스팅이 쏟아지면서 결국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실존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만큼 영화의 기획부터 로케이션, 촬영, 미술, 사운드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제처럼 생생한 공포를 전하려고 한 '곤지암' 제작진의 노력은 체험 공포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결실을 맺었다.

'곤지암' 정범식 감독은 곤지암 정신병원을 영화화한 것에 대해 "현실과 영화는 분명 구분이 되는데, 실제 장소를 소재로 가상의 영화를 찍는다면 새로운 형식의 흥미로운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곤지암'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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