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감독 사진=SBS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이현주 감독의 동성의 동료 성폭행 사건에 진상조사를 실시한다.

7일 영화 전문 교육기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는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진상조사팀을 꾸린다. 또한 영화계 내 유사 사건 및 후속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주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성 감독 B씨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상조사위가 꾸려졌고 관계자분들은 이 사태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으며 엄중하게 사건을 파헤치고 다룰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빠른 조치와 대처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B씨는 만취 상태에서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A씨'가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에 이현주 감독은 지난 6일 'A씨'가 자신임을 밝히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인 이현주 감독은 성 소수자를 소재로 한 작품을 내세워왔다. 대표작으로는 '우리 결혼해요' '디스턴스' '바캉스' '연애담' 등이 있으며 지난해 제26회 부일영화상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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