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민 한서희. 사진=강혁민 한서희 인스타그램
전 걸그룹 연습생 한서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그를 고소한 얼짱 출신 강혁민이 단호하게 대처했다.

18일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작년부터 정신과를 다니다 괜찮아진 것 같아 한동안 안 갔다. 정작 내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아 병원에 다녀왔더니 공황장애와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염치 없지만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저를 그저 캐릭터로 봐주지 마시고, 그냥 사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강혁민은 이날 오후 본인의 SNS 계정에 "어떡하라고요. 저도 덕분에 우울증에 불면증에 공황장애까지 다 앓고 약으로 버티고 있어요. 정말 우리나라에 병 있다고 술 마셨다고 범죄 저지르면 감경처벌 되는 거. 이번에는 제발 아니길. 판사님. 부디 합당한 판결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정신과 진단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강혁민은 자신을 '예비 강간범'으로 몰았다며 한서희와 악플러 1만 명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후 두 사람은 온라인 설전을 이어갔다. 결국 강혁민이 한서희가 사과한 녹취록을 공개하자 한서희는 "반성합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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