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캡처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서프라이즈' 보니엠 결성의 비밀이 회자됐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써니' 등의 히트곡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혼성그룹 보니엠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프랭크 패리언은 음반 제작사에 곡을 건넸다. 음반 제작사가 노래에 흥미를 보이자 프랑크 패리언은 "서인도제도 출신 그룹"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앨범 발매까지 하게 됐다.

프랭크 패리언의 예상과 달리 앨범은 히트쳤고 방송 출연 요청이 빗발쳤다. 거짓말이 탄로날까봐 두려워진 프랭크 패리언은 진짜 보니엠을 결성하기로 마음 먹었고 비밀리에 서인도 제도 출신의 가수들을 불러모았다.

대중은 오합지졸인 보니엠에 오히려 매력을 느끼며 열광했다. 이들은 전세계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을 일절 거부했으며 멤버 간 갈등으로 탈퇴 등의 불화를 겪기도 했다.

결국 프랭크 패리언은 2004년 자서전을 통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원년 멤버 리즈 미첼 또한 한국 매체에 "2001년 내한 공연은 가짜 보니엠의 콘서트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는 우리 주변의 작고 사소한 사건부터 세계적인 사건까지 진실을 생각해보는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