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이세돌 9단의 우월한 가족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세돌 9단은 3남 2년 중 막내로 이세돌과 남매들은 모두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다. 둘째인 형 이상훈 프로 9단이며 넷째 형 이차돌 씨 또한 아마 5, 6단의 바둑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차돌 씨는 바둑책 한번 안 보고 아마 5단을 기록할 정도로 수재였지만 동생 이세돌의 바둑 실력이 너무 뛰어나 금세 추월당했고 아버지로부터 "너는 머리가 나빠서 바둑은 안되겠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차돌 씨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셋째인 누나 이세나 씨는 월간바둑 편집장이며 첫째 누나 이상희 씨도 아마 5단의 바둑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두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이세나 월간바둑 편집장은 동생 이세돌 9단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아버지가 바둑을 가르칠 때는 무척 엄하셨다. 어렸을 적 (세돌이가) 아버지한테 혼날 때 울먹일 법도 한데 한번도 울지 않을 정도로 강한 심성과 승부사 기질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오늘(13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대국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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