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는 '제32회 2018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부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아이유는 '제32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품에 안게 됐다. 그는 "밤편지'가 지난해 3월에 나왔는데 4계절동안 꾸준히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처음 데모를 받았을 때부터 가사 쓰고 작업하는 내내 이 곡이 나한테 온 행운인 것 같아 행복했는데 끝까지 행운이 돼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곡가님들께 감사드린다. 실력있는 분들인데 더 좋은 기회 만나서 인정 받았으면 한다"며 "다시 한번 유애나(팬클럽) 사랑합니다. 1년치 고백을 다하는 것 같다. 정말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잠시 머뭇거리며 "더 말해도 되냐"고 물은 아이유는 "사실 아직 좀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 친구로서 뮤지션으로서 너무 존경했던 분을 먼저 먼 곳에 보내드렸다. 왜 그 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 저 역시도 모르는 감정은 아니어서 아직까지도 많이 슬프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숨진 샤이니 故(고) 종현을 언급한 것.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슬프실 것 같다. 하지만 다들 바쁘고 한달 후도 걱정되고 1년 뒤 계획도 세워야 하는 사람들이라 그 슬픔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안타깝고 슬프다"며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프면 힘없고 아프면 눈물 떨어지고 그런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아티스트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직업인만큼 스스로 돌보고 다독였으면 한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병들고 아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가수들을 다독였다.
아이유는 마지막으로 "오늘도 바쁘고 내일도 바쁘겠지만 수상하신 분들 오늘 마음껏 축하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저도 그러겠다"고 덧붙이며 '밤편지'를 열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