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유아인은 트위터에 올라온 네티즌의 글에 답글을 달고 자신의 의견을 게재하는 등 일부 악플러에 맞대응했다.
유아인은 "좋은 방법 하나 알려줄게. 내가 보기 싫으면 안보면 돼. 언팔 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치면 돼"라며 "너네 제발 너네 인생 살아. 나 말고 너네 자신을 가져가. 그게 내 소원이야. 진심이고. 관종이 원하는 관심을 기꺼이 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내가 예쁘게 놀 수 있고 제대로 자기 힘을 내게 사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놀게. 너네 그냥 너네끼리 놀아. 왜 굳이 스스로 불편을 찾아내는 거야"라며 "불편이, 그것으로 세상에 뱉는 몇마디로 너희의 존재감을 가져가지 마. '존재'를 가지도록 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내가 너희를 소비자가 아니고, 관객이 아니고, 악플러도 아니고, 잉여도 아니고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는 방식이다. '무시'가 아니라. '장사'가 아니라"라며 "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저 증오마저 가엽게 여기소서. 저들을 구원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한 네티즌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굉장히 멋있는 척 한다"고 답글을 달자 유아인은 "멋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어디가 말이 안된다는 건지 조목조목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판단'과 '비난' 말구요"라고 답글을 보냈다.
또 다른 이용자가 "가만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고 하자 유아인은 "너는 왜 가만히 안 있니. 반이라도 가지"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soso@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