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바로크메틀 그룹 지하드가 오는 12월10일(일) 홍대 드림홀에서 결성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박영수(기타), 서재웅(보컬), 김종민(베이스), 이남수(드럼)로 구성된 지하드는 이번 공연에서 밴드 20년 역사를 돌아보는 자신들의 명곡과 커버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록그룹 가시(Kasi)가 오프닝을 맡았고, 유병렬과 손창현이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유병렬은 윤도현 밴드와 비갠후 출신의 명 기타리스트이고 손창현은 헤비메틀 그룹 원의 리더이자 지하드 초대 보컬이기도 하다.

97년 손창현(보컬), 장재혁(베이스), 심동린(드럼), 박영수(기타)로 출발한 지하드는 ‘한국의 잉베이 맘스틴’이란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박영수의 현란한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지지층을 넓혀 갔다.

2002년 봄 첫 컴필레이션 앨범 [Like a virgin]에 참여한 지하드는 2004년과 2005년 각각 [Hard&Heavy]와 [Another world]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출중한 연주력으로 주목받았다.

2006년엔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디레이블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대망의 정규 1집을 발매했다. 이듬해 1집 수록곡 ‘Crying in the midnight’이 MBC 고스트네이션 인디 차트 5주 연속 1위, 벅스뮤직에선 ‘너없는 낯선 시간’이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하드는 KBS FM ‘전영혁의 음악세계’와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그리고 광주 MBC 난장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헤비메틀 그룹으로선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광범위한 팬을 끌어 모으게 된다.

지하드 1집은 2009년 일본에 정식 발매되었는데, 당시 일본 굴지의 음악전문 월간지 ‘번’과 ‘영기타’가 이 음반을 주목하는 리뷰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지하드는 데뷔후 몇 차례의 멤버 교체에 이어 2010년 정규 2집 [War of fantasy]를 발매했다. 또한 EBS 스페이스 공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3년엔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 등에서 공연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2015년 나고야와 도쿄에서의 협연이 이어지며 일본 내에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지하드는 2015년 말 현재의 서재웅으로 보컬을 교체했으며, 서울 및 지방 투어를 통해 왕성한 라이브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 정규 3집을 발매 예정이다.

바로크메틀이라는 매니아 취향의 록 노선을 걸어가며 20년을 버텨온 지하드의 뚝심과 열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기념 콘서트는 한국 헤비메틀씬의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 예매 및 공연 문의는 포스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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