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Mnet 음악 본부장,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2017 MAMA'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Mnet 제공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2017 MAMA'가 규모를 3배로 키웠다. 음악팬들의 만족 또한 3배로 확장될 수 있을까.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2017 MAM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웅 Mnet 음악 본부장,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이 참석했다.

'MAMA'는 CJ E&M이 1999년부터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콩에서 진행됐으나 올해 '2017 MAMA'는 베트남(11월 25일), 일본(11월 29일), 홍콩(12월 1일) 3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김현수 국장은 “3개국을 선정한 데는 한류 분위기 등 여러 사항을 고려했다”며 “일본은 아시아 최대 음악 시장이고 홍콩은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고려했다. 베트남은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3개국에서 공존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조명받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에도 국내 개최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많은 아쉬움이 제기된 상황. 김현수 국장은 “국내 개최를 올해도 검토했으나 수많은 출연진들이 나오는 시상식인데 일정 조율에 어려움이 있어서 국내 개최를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AMA’는 올해 ‘2017 MAMA 프로페셔널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제작자, 프로듀서, 작곡가, 엔지니어, 안무가, 비디오디렉터, 비주얼&아트디렉터를 전문성을 가진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현수 국장은 “전문부문 시상식은 2015년 처음 시도했는데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서 매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곡가, 비디오디렉터 부문을 신설해서 그들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한느 자리를 만들고 음악 생태계의 고른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년 ‘MAMA’ 개최에 있어 초미의 관심사는 국내외 아티스트 라인업이다. 올해는 25일 베트남서 세븐틴과 워너원, 26일 일본에서는 엑소 첸백시와 세븐틴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워너원, 12월 1일 홍콩에서는 슈퍼주니어와 엑소 방탄소년단 갓세븐 레드벨벳 워너원 등이 참석한다.

김기웅 본부장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공연할 때 AKB48과 컬레버레이션 무대가 있다”며 “작년에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멤버들과 컬레버레이션을 하게 됐는데 우리 아티스트 노래를 함께 하고 우리도 그들의 노래를 함께 하며 공존 콘셉트를 선보일 것 같다”고 했다.

영미권 아티스트 라인업에 대해선 “아시아 음악을 많이 소개하고자 했다”로 대답을 대신했다. 김기웅 본부장은 “아시아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만들고 아시아권 아티스트들과 셀러브리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만들었다”고 했다.

또 “컬레버레이션은 다년간 해왔지만 늘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 같진 않다”며 “노하우는 매년 쌓이는 거니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들과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서 찍어내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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